축구
[마이데일리 = 천안 김건호 기자] "아시아 축구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천안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건설 현황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된 정몽규 회장도 참석했다.
축구종합센터는 총면적 47만 8000㎡로 축구장이 총 11면 들어선다. 천연잔디 7면, 인조잔디 4면이다.
파주NFC와 다르게 축구종합센터는 시민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시민, 동호인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 동호인과 대표팀이 함께 사용 가능한 시설 그리고 대표팀 전용 시설로 나뉘어져 있다.
경쟁력을 더욱 갖추기 위해 숙소동 82개실 및 라운지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4000석 규모의 소형스타디움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유소년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또한 국제 규격 실내축구장 1면도 있다. 퍼포먼스센터도 만들어 전문 재활 및 체력훈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장, 스쿼시 등 실내체육을 즐기거나 미니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등에서 실외체육을 할 수 있다. 축구 역사 박물관과 지도자, 심판, 의무, 피지컬 트레이너, 분석관을 교육할 수 있는 KFA 아카데미도 설치된다. 스포츠 특화 컨벤션과 호텔도 한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정몽규 회장은 "4000억 원의 투자가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천안시가 2200억 원, 협회가 1800억 원을 투자했다"며 "아시아 축구의 허브가 될 것이다. 최근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렸는데, 우리도 다시 한 번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에 월드컵을 개최했으면 좋겠다. 이 시설이 대표팀 성적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축구종합센터는 오는 가을부터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정률은 65%다. 축구장 조성이 중요하다. 잔디 이식 등이 마무리되면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역시 가을부터 새로운 훈련장을 사용한다.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정몽규 회장은 "월드컵이 1년 2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그것에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완공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재정적으로는 차곡차곡 다 되고 있다. 협회가 1800억 원을 투자하는데, 최근 하나은행에서 여신 승인이 떨어졌다"며 "이번 주 내로 문체부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승인을 넣을 예정이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대표팀이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 900억 원이 승인됐다"고 전했다.
문체부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몽규 회장은 "아직 제가 인준이 난 상태가 아니다. 집행부도 구성이 안 됐다. 빨리 문체부와 상의하겠다. 인준이 난 뒤에 본격적으로 문체부와 상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안=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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