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제주삼다수가 올해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생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주삼다수는 지난 1월 기준으로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 40.5%를 기록했다. 한라산 단일 수원지의 경쟁력과 27년간 유지된 품질, 공기업이 생산하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판매 채널을 적극 확장해 최근 5년간 온라인 매출이 약 3배 늘었다. 2019년에는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앱’을 출시하며 전국 117개 대리점과 연계한 정기배송과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브랜드 모델인 임영웅의 영향도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월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한 후 2주간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앱의 신규 가입자는 5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주문 건수도 108.5% 늘었다. 50대 여성 고객층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신규 회원의 일 평균 주문 건수도 평소보다 10배 급증했다.
임영웅 효과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광고 캠페인 이후 제주삼다수 브랜드 인지도는 6.4%포인트 증가한 83.8%를 기록했으며, 팬클럽 ‘영웅시대’와의 협업 기부 활동을 통해 브랜드 최선호도도 71.4%에 달했다.
임영웅과의 모델 계약은 이달 말 종료되며 제주삼다수는 새로운 모델을 기용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는 올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존의 메인 모델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공감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청정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통해 제주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2025년에는 공감형 광고와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친밀도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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