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 김민재의 낙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과 8차전을 앞두고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현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B조 선두에 위치했다. 2위 이라크와 승점 3점 차로 앞서있으며 이번 7차전과 8차전에서 2연승을 기록한다면 최소 B조 2위를 확보해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이날 첫 훈련에는 K리그에서 활약 중인 10명을 포함해 총 1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한 8명의 선수는 17일에 귀국해 18일부터, 이강인(PSG)을 비롯한 3명의 선수는 18일에 귀국해 19일부터 훈련을 진행한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센터백이다.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는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소집 해제됐고, 홍 감독은 FC서울의 김주성을 대체 발탁했다. 홍 감독은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취재진 일문일답]
◆ 2025년 첫 대표팀 소집인데 소감은?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3개월에서 4개월이 흘렀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지만 유럽 선수들은 어려움이 있고, K리거도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다. 지금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고 중요한 경기임을 알고 있지만 편안하게 두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들어오면 컨디션도 체크를 해봐야 한다. 어떤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굉장히 중요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 김민재의 부상으로 김주성을 대체 발탁했는데 수비진에 대한 고민은?
김민재는 아시다시피 뮌헨에서도 마찬가지고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선수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이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사실 김민재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시그널이 있었다.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지금 우리가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팀에 넣고 경기를 하는 것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아서 과감하게 배려해 휴식을 주기로 했다.
김주성은 지난해 한 번 대표팀에 합류를 했다. 아무래도 수비는 조직적인 측면이 중요하다. 다른 후보군 선수들보다 한 번 대표팀에 소집됐었고, 하고자 하는 게임 모델에 대해서 다른 선수들보다 경험이 있기 때문에 김주성을 생각했다. 지난 K리그 경기에서도 수비적인 측면에서 나름대로 좋은 면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뽑혔는데?
U-21 대표팀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다른 부분이 문제인데 복잡한 부분이 너무 많다. 우리가 하루 이틀 훈련해서 월드컵 예선에 나가는 데 있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가 판단할 수 있겠지만 이틀 훈련하고 중요한 경기를 나가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그런 부분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나중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황인범이 주말 경기에 나왔는데?
황인범도 들어와서 한번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전반전 끝나고 교체 아웃됐는데 발등의 타박상 소견이 좀 있다. 전체적으로 체크를 해야 된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갔기 때문에 100% 경기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에서는 그래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활용 방안은 전체적으로 미팅을 한 후 결정해야 될 것 같다.
◆ 해외파 선수들의 소집이 늦어서 하루 전날에 완전체가 되는데?
그 부분은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다. 아무래도 그런 부분은 대표팀의 어려움이다. 어려움이지만 이건 충분히 다 알고 있는 문제다. 또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 운영에 있어서 많은 선수 변화가 있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지고 새로운 선수들도 들어왔는데 처음 소집했으니까 저희가 좀 면밀히 검토를 해서 오만전과 요르단전을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지금의 입장에서는 모든 게 완벽하게 어떤 선수가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예측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고양=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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