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레이커스, 17일 피닉스에 승리
르브론 공백 메운 돈치치와 리브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의 부재 속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르브론이 빠졌지만, 새로운 '원투펀치'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루카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가 61득점을 합작하면서 피닉스 선즈 격파에 앞장섰다.
레이커스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피닉스와 홈 경기에서 107-96으로 이겼다. 1쿼터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1-15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2쿼터에도 우위를 점하며 전반전을 54-36으로 마쳤다.
3쿼터에 조금 흔들렸다. 피닉스의 추격에 고전했다. 83-70으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하지만 더이상 따라잡히지 않았다. 4쿼터에 피닉스의 반격을 적절히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공수에서 모두 한 수 앞서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41승 25패 승률 0.621을 적어냈다.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지켰다. 같은 성적으로 2, 3, 4위에 자리한 휴스턴 로키츠, 덴버 너기츠, 멤피스 글리즐리스(이상 43승 25패 승률 0.632)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2위 탈환을 위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돈치치와 리브스가 르브론의 공백을 잘 메우며 '원투펀치'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돈치치는 39분 41초 동안 뛰면서 33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을 마크했다. 3점포 4개를 곁들였다. 리브스는 39분 25초간 활약하며 28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3점포 4개를 마크했다. 이 밖에 잭슨 헤이즈가 19득점 6리바운드, 도리안 핀리 스미스가 10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피닉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31승 37패 승률 0.456을 찍었다.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 마지노선인 10위 댈러스 매버릭스(33승 36패 승률 0.478)에 1.5경기 차로 밀렸다. 홈 성적(19승 13패)에 비해 원정 성적(12승 24패)이 크게 떨어지며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이 낮아졌다. '원투펀치' 대결에서 밀리며 패배를 떠안았다. 케빈 듀란트가 21득점 9리바운드, 데빈 부커가 19득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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