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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결혼식 연기 양재웅, 환자사망사고 여파ing…“검찰 수사 받나”[MD이슈]

시간2025-03-19 15:36:44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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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마이데일리DB
양재웅./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방치된 끝에 숨져 논란에 휩싸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43)씨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인권위는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지시 내지 방조 행위에 대해 병원장인 양 씨와 주치의, 당직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5명에 대한 수사를 대검찰청에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양씨가 운영하는 경기 부천시의 한 병원에서 지난해 5월 27일 30대 여성 A씨가 보호 입원된 지 17일 만에 숨졌다.

A씨는 입원 후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으며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어머니는 A씨가 입원 중 부당하게 격리와 강박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숨졌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A씨에게 야간 중 시행된 2회의 격리와 강박의 실제 지시자는 주치의였으나 진료기록에는 모두 당직 의사가 지시한 것으로 기록된 점, 간호사가 A씨를 임의로 격리하면서 당직 의사의 지시를 받아 시행한 것으로 허위로 기재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인권위는 병원 측이 A씨에 대한 진료나 세밀한 파악 등 조치 없이 격리, 강박을 했다고도 판단했다.

전날 양씨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인권위는 양씨에게는 격리·강박 지침 위반, 진료기록 허위 작성 등 관련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할 것과 당직 의료인에 대한 명확한 근무 규정을 만들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양씨는 지난해 9월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입원 초기부터 시행된 격리와 5월24일과 27일 두 차례의 강박에 대해 “자·타해 위험 때문에 불가피했다”면서 “(사망 직전 간호진이)환자분 옆에서 정성스럽게 간호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라면서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고 했다.

양재웅, 하니./마이데일리DB
양재웅, 하니./마이데일리DB

한편 EXID 하니와 지난해 9월 결혼 예정이었던 양씨는 결혼식을 연기했다. 이 여파로 활동을 중단했던 하니는 최근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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