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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티어보다 높은 티어가 있나요?”
LA 다저스가 20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으로부터 2025시즌 1티어보다 높은 ‘빅 치즈’에 선정됐다. 다저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도쿄시리즈서 시카고 컵스를 연파하고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MVP 3인방 중 오타니 쇼헤이만 정상적으로 뛰었다. 무키 베츠는 독감, 프레디 프리먼은 갈비뼈 통증으로 뛰지 못했다. 아무리 다저스 선수들 중에서 싼 가격이라고 하지만, 3+2년 2200만달러 계약의 김혜성도 마이너리그로 보낸 상태다. 역설적으로 그만큼 다저스 뎁스가 두껍고, 개개인의 기량이 출중함을 의미한다.
MLB.com은 “다저스는 작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후 엄청난 오프시즌을 보냈다. 사사키 로키와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태너 스캇,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커비 예이츠, 마이클 콘포토, 김혜성 등이 영입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완전한 글로벌 지배로 넘어갔다. 악당에게 야구팀이 있었다면 아마 이런 모습이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2000년대 초반 뉴욕 양키스의 상징이던 ‘악의 제국’이 이젠 완전히 다저스로 넘어갔다.
다저스는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실패다. 1998~2000년 뉴욕 양키스에 이어 25년만에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그러나 MLB.com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장담하지 않았다.
다저스를 위협할 수 있는 2티어 구단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MLB.com은 “다저스가 이미 챔피언십을 인수했다는 이야기는 조금 과장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다저스가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기억하시라. 지난 세 시즌 동안 다저스가 아닌 메츠가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는 점을 기억하시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가을 NLDS에서 파다저스를 반등시키는 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기억시라”고 했다.
실제 다저스는 2024년 98승으로 2016년 91승 이후 가장 적은 승수를 거뒀다. 디비전시리즈서 샌디에이고에 1승2패로 밀렸다가 3승2패로 겨우 이기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야구 몰라요’라는 말은 메이저리그에도 당연히 통용된다.
MLB.com은 “팬그래프는 다저스에 23%의 우승 확률을 제공하는데, 이는 매우 높은 수치다. 여전히 4분의 3의 실패로 끝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다저스는 많은 부문에서 최고의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는 여전히 치러야 한다”라고 했다.
실제 다저스는 2010년대 들어 꾸준히 최강전력을 뽐냈으나 끝내 2010년대에는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도력을 완전히 인정받은 것도 2020년 단축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닌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이었다. 다저스가 막강한 건 맞지만, 나머지 29개 구단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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