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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달랐다, 매 잘 맞았다" 'ERA 7.20' ML 28승 좌완 특급 혹독한 韓 데뷔전, 이승엽 어떻게 지켜봤나 [MD인천]

시간2025-03-23 15:01:00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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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콜어빈./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콜어빈./두산 베어스
두산 이승엽 감독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는
두산 이승엽 감독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SSG의 경기 전 SSG 이지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인천 = 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기대했던 것과 달랐네요."

이승엽 감독이 지휘하는 두산 베어스는 지난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1선발 콜어빈이 혹독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을 소화하긴 했으나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2회 이지영과 박성한에게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을 내주는 등 2회에만 3실점을 했다. 그래도 5회까지 끌고 온 건 고무적인 부분.

콜어빈은 메이저리그에서 한때 10승을 올렸던 선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던 2021시즌 32경기(178⅓이닝) 10승 15패 평균자책 4.24를 기록한 바 있다. 2022시즌에도 30경기(181이닝) 9승 13패 평균자책 3.98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134경기(593이닝) 28승 40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4.54를 기록하고 KBO리그 무대로 넘어왔다. 한국 무대 데뷔전은 아쉬움 속에 끝이 났다.

23일 SSG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던 이승엽 감독은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 투구판 적응에 불편함이 있었다. 인천에서 첫 경기를 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진 것 같다. 본인이 잘 이겨내야 한다. 그래도 5이닝을 소화해 줬고, 상대 팀 선발(드류 앤더슨)보다 잘 던지지 않았나. 첫 경기에 매를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잘 던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산 케이브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SSG의 경기 전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인천 = 곽경훈 기자
두산 케이브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SSG의 경기 전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인천 = 곽경훈 기자

두산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도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8회 2사 만루에서 뜬공으로 물러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케이브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123경기 81안타 7홈런 37타점 42득점 타율 0.251을 기록한 현역 빅리거다. 메이저리그에서만 523경기 337안타 45홈런 176타점 190득점 타율 0.236의 기록한 선수.

이 감독은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선수다.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케이브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좋았을 때의 실력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 종이 한 장 차이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희망했다.

8회 오태곤에게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헌납한 이영하에게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에이스 곽빈이 빠지면서 최원준이 선발로 이동했고, 불펜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홍건희도 불펜에서 이탈한 상황.

두산 베어스 이영하./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이영하./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믿었던 영하가 1사 이후 연속 볼 4개를 던졌고, 홈런도 1볼에서 맞았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 양의지는 변화구를 요구했지만, 직구를 던졌다. 첫 등판이다. 오늘은 또 새로운 날이며, 1년을 길게 봐야 한다. 빨리 머리에서 잊어버렸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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