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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프로 데뷔 클럽 함부르크가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했다.
함부르크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에서 열린 울름과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 33라운드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함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16승11무6패(승점 59점)의 성적으로 분데스리가 2부리그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올 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2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해 분데스리가 승격을 확정했다.
함부르크는 울름과의 맞대결에서 경기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10분 레이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함부르크는 전반 42분 코니그스도르퍼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함부르크는 전반전 추가시간 셀케가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함부르크는 후반 4분 상대 자책골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함부르크는 후반 17분 코니그스도르퍼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해 대승을 예고했다. 함부르크는 후반 41분 엘파들리가 문전 쇄도와 함께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여섯 번째 골을 터트렸고 대승으로 경기를 장식하며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유일하게 2부리그 강등이 없었던 역사를 보유하고 있던 함부르크는 지난 2017-18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7위를 기록하며 강등됐다. 이후 7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매시즌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승격에는 실패했다. 함부르크는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승격을 확정하며 8년 만에 분데스리가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프로 데뷔 클럽으로도 잘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함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러 3시즌 동안 활약했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황희찬이 지난 2018-19시즌 임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함부르크의 폴친 감독은 분데스리가 승격과 함께 계약 기간을 자동 1년 연장하게 됐다. 폴친 감독은 티온라인을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리가 돌아왔다. 모든 것은 클럽 전체의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며 승격 소감을 전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함부르크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세 차례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던 흐루베쉬는 "다시 분데스리가에 복귀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지난 7년 동안 팀이 정상화되고 복귀할 수 있기를 기다려왔다. 마치 월드컵에서 우승한 기분"이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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