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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딸바보 장인’ 이용식과 ‘데릴사위’ 원혁이 오랜만에 떠난 낚시 여행에서 그동안 꺼내지 못한 속마음을 주고받았다.
24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이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와. 집에 전화도 걸지 말고, 올라가지도 말고"라며 '사랑꾼' 제작진과 비밀리에 접선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용식은 아직도 남아있는 사위 원혁과의 어색한 기류를 타파하기 위해, 지인들이 추천한 '사위 아닌 아들 원혁'이라는 자기 최면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는 "난 아들을 낳은 적이 없다"며 아들 원혁에 '몰입감 0’이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결국 이용식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도 실수할까 봐 멈칫한다"며 제작진에게 SOS를 보냈다. 이에 제작진은 원혁이 '예비 사위'이던 시절 효과를 톡톡히 본 낚시 여행을 권했다.
이용식의 '사위 한정 거리감'은 낚시터에서도 예외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추운 날씨를 따뜻하게 녹여줄 핫팩과 캔커피를 은근슬쩍 사위 원혁에게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두 사람은 직접 낚은 우럭에다 제작진이 준비한 특급 조개구이를 더한 초호화 해산물 밥상을 함께 먹으며 거리감을 좁혀 나갔다.
내친김에 원혁은 장인어른 이용식에게 고민 상담을 시작했다. 이용식은 "(낚시도) 난 한 마리도 못 잡고 같이 간 사람이 잡으면 약오른다. 근데 사위가 잡으니까 '실력이 늘었다,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 이런 게 가족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속내를 밝혔다. 또, 원혁이 ‘가장의 무게’에 대해 의논하자, 이용식은 "내가 너를 케어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제는 너 스스로 개척해야 할 때가 왔다"며 젊은 시절 잠을 줄여가며 생계를 짊어졌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또 노래 교실 강연 등을 통해서도 발전하길 조언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김국진은 "원혁이 아들이었으면 진작에 이야기했을 것이다. 사위다 보니 (관계가) 어려우니까, 걱정이 어색함으로 발전했을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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