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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다음 시즌에도 리버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살라는 리버풀에서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 살라의 에이전트와 리버풀 사이의 협상이 진전됐으며 제시된 조건은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하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이집트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다. 스피드와 오프더볼 움직임, 골 결정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빠른 주력을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으로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든 뒤 득점을 노리며 찬스 메이킹에도 능하다.
2012년 바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한 살라는 2014년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살라는 첼시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피오렌티나와 AS 로마로 임대를 떠났다.
살라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로마로 완전 이적한 뒤 완벽하게 부활했다. 살라는 2016-17시즌 41경기 19골 14도움을 기록했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살라는 2017-18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했고, 살라는 올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도 32골 22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달에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살라는 2월에 펼쳐진 6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했는데 6경기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살라는 역대 7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공동 1위를 마크했다.
그러나 올 여름 살라가 리버풀과 결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풀과 살라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다. 살라는 시즌 도중 폭탄 발언까지 하며 리버풀을 압박했으나 리버풀은 한 번밖에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들은 살라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파리 셍제르망(PSG)까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살라가 바르셀로나에 역제안하면서 리버풀과 결별이 유력해 보였다.
다행히 리버풀은 살라와 다시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고, 합의를 앞두고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최근 리버풀이 제시한 재계약 제안은 살라에게 이전에 제시된 어떤 제안보다 더 높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성골유스' 알렉산더 아놀드와 결별할 예정이다.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합의하며 최악의 배신자가 됐다. 살라는 아놀드와 달리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며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아놀드의 이적으로 인해 리버풀에서 더 많은 주급을 받을 예정이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아놀드가 레알로 이적하면서 주급의 여유가 생겼고, 살라의 전체 계약 요구 사항이 충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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