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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블록버스터급 이적이 성사될까.
영국 '미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타깃으로 떠올랐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 팀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빛을 발하며 스페인 명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 이적료는 9000만 파운드(약 1713억 원).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없어선 안 될 자원이다. 2020년 1월 스포르팅 CP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20-21시즌 22경기 12골 8도움, 2020-21시즌 58경기 28골 17도움, 2021-22시즌 46경기 10골 14도움, 2022-23시즌 59경기 14골 14도움, 2023-24시즌 48경기 15골 13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3위까지 추락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 페르난데스는 44경기에서 16골 16도움을 마크,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들어왔다. '미러'는 영국 '데일리 스타'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트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사실상 모든 맨유 경기'를 지켜보며 페르난데스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스쿼드에 적합한 선수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루카 모드리치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579경기 43골 93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이면 40세가 되는 그는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44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나는데,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뜻이 강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모드리치와 동행을 이어가더라도 그의 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페르난데스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맨유의 재정 문제가 페르난데스 이적 문제의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올여름이 되면 페르난데스의 맨유 계약 기간은 2년밖에 남지 않는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을 한다면, 맨유는 팀의 핵심 선수를 지킬 것인지, 아니면 재정적 이유로 거액의 이적료를 수용할 것인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팀의 에이스를 잃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지만, 구단의 어려운 재정 상황과 비용 절감 필요성이 이적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미 축구 운영을 담당하는 짐 래트클리프 경이 올해 200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조차 연간 2억 파운드(약 3800억 원)에 달하는 홍보 대사직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또 다른 PL 스타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알렉산더 아놀드와 리버풀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레알 마드리드가 알렉산더 아놀드를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올 것이라는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음 시즌 페르난데스와 알렉산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활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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