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까지 KKKKKK 노히트였는데…6회 안타→안타→2루타→강판, '전체 1순위' 황준서 LG 2군전 어땠나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5회까지는 잘 던졌는데, 6회가 아쉬웠다.

한화 이글스 좌완 투수 황준서는 30일 이천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퓨처스팀과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황준서는 손용준(유격수)-박민호(지명타자)-김범석(포수)-김민수(3루수)-김성진(1루수)-서영준(좌익수)-함창건(우익수)-김수인(2루수)-최승민(중견수) 순으로 꾸려진 LG 타선을 상대했다.

1회초 타선이 2점을 뽑아낸 가운데 1회말 손용준을 유격수 땅볼, 박민호를 중견수 뜬공, 김범석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 1사 이후 김성진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로 1사 2루 위기가 있었지만, 서영준을 삼진, 함창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김수인과 최승민을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로 돌린 후에 손용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민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렸다.

4회도 깔끔했다. 김범석-김민수-김성진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범타로 돌렸다. 김범석을 3구 헛스윙 삼진, 김민수를 2루수 뜬공, 김성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5회 선두타자 서영준을 공 1개로 뜬공 처리한 가운데, 함창건을 헛스윙 삼진, 김수진을 2루수 플라이로 연결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 이날 경기 첫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최승민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이어 손용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내줬다. 그리고 박민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 벤치는 교체를 택했고 이후 장지수가 올라왔다. 장지수가 승계 주자 실점 없이 이닝을 막으면서 황준서의 실점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이날 황준서는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의 미래로 불리는 황준서는 장충고 졸업 후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성적은 아쉬웠다. 지난해 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황준서는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KBO 통산 10번째, 한화 소속으로는 2006년 류현진(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8년 만에 데뷔전 선발승이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면 치를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36경기(72이닝)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 5.38로 아쉬움을 남겼다.

비시즌 류현진을 비롯해 장민재, 박상원, 이민우, 김범수 등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 미니 캠프를 차리고 몸을 만들었다. 특히 '황준서 살찌우기 프로젝트'가 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류현진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준서는 아무리 먹여도 살이 안 찌는 몸이다. 잘 먹고 살이 좀 있어야 힘도 나고 스피드도 생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호주, 일본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개막 엔트리에도 승선하지 못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가운데 14일 KIA 2군전 3이닝 3탈삼진 무실점 승리, 22일 고양 히어로즈전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는 한화가 승리를 가져왔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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