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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로 임대를 떠난 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등장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의 사이먼 존슨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산초의 분위기는 맨유 복귀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기 때문에 첼시에 잔류한다면 놀라울 것"이라며 "산초의 첼시 임대 계약에 위약금은 500만 파운드(약 95억원)"라고 밝혔다.
산초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다. 연계 플레이와 드리블을 통한 공격 전개 최대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온더볼 상황에서 동료들을 활용한 플레이에 능하며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찬스를 만들어낸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의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산초는 2017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뒤 네 시즌 동안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2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2018-19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도움왕을 손에 넣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산초는 8500만 유로(약 135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산초는 맨유에서 부진에 빠졌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문제아로 전락했고, 지난해 1월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맨유로 복귀했으나 이적을 추진했고,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와 첼시는 산초의 임대 계약에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 안에 들면 산초를 무조건 완전 영입해야 하는 의무 이적 조항을 삽입했다.
산초는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첼시 데뷔전부터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경기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그러나 지난 1월 5일 이후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근 부진에 빠졌다.
부진이 계속되자 첼시도 500만 유로(약 80억원)를 지불해 산초의 완전 영입 조항 파기를 고민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첼시가 산초를 완전 영입한 후 다시 매각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첼시는 산초를 맨유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존슨 기자는 "산초는 첼시에서 괜찮은 시작을 보였으나 지난 두 세 달 동안 잘하지 못했다.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고, 시즌이 끝나면 평가될 것이지만 산초가 첼시에 잔류한다면 놀랄 것이다. 분위기가 맨유 복귀 쪽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 같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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