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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테이가 라디오 생방송 중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안타깝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표현을 문제 삼으며 비난을 쏟아냈고, 이에 테이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테이는 지난 1일 오전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를 진행하던 중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반발했다.
장 전 의원이 생전에 성폭행(준강간치상)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이었고, 피해를 주장하는 A씨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견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범죄자인데 안타까울 게 뭐가 있느냐",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왜 했냐"며 테이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이러한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확산하며 "'가민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피해자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는 "괜히 말해서 논란이 커졌다" "침묵이 더 나았을 상황"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테이는 다음날 '굿모닝FM 테이입니다'를 통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어제 제가 했던 이야기 중 기사가 났던 것이 있다. 누군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그 얘기를 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을 위해 한 쪽의 발표가 그렇게 마무리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그분(장 전 의원)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생긴 상황이 안타까웠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이의 해명이 전해지자 일부 여론은 다시 반전됐다. 많은 누리꾼들은 "라디오 생방송 중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나온 자연스러운 반응을 과하게 해석하는 것 같다", "단어 하나만으로 발언 전체를 왜곡하는 건 지나치다"며 테이를 두둔하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한마디 한마디가 논란이 되는 세상", "발언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단어만 보고 비난하는 건 문제"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결국, 발언의 발언의 맥락과 취지를 고려하지 않고 특정 단어만을 부각해 논란으로 만든 것이다. 한국에는 "말을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 관용구가 있다. 이는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고, 정확한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 마디의 말이 누군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단어 하나만을 가지고 발언 전체의 취지를 왜곡하는 것도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이에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와 동시에 상대방의 말을 곡해하지 않고 맥락 속에서 이해하려는 태도 역시 필요하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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