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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전은 광주든 대구든 (김)헌곤이를 투입 시키려고 한다.”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외야수 김헌곤(37)은 올 시즌 8경기서 21타수 5안타 타율 0.238 1홈런 2타점 4득점 OPS 0.685를 기록 중이다. 컨디션이 좋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은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김헌곤을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사실 좌타자 김성윤의 시즌 초반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7경기서 10타수 4안타 타율 0.400 2타점 4득점 OPS 1.100이다. 더구나 KIA 선발투수 김도현은 우완이다. 김성윤을 넣어볼 만했지만, 박진만 감독읜 선택은 우타자 김헌곤이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KIA전은 광주든 대구든 헌곤이를 투입시키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유가 있다. 김헌곤이 유독 KIA만 만나면, 심지어 광주에만 오면 펄펄 날기 때문이다. 김헌곤은 지난해 117경기서 타율 0.302 9홈런 34타점 OPS 0.792를 기록했다. 그런데 KIA를 상대로 15경기서 47타수 19안타 타율 0.404 3홈런 8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광주에서 치른 9경기서도 29타수 11안타 타율 0.379 1홈런 3타점이었다.
사실 작년의 기록이라 참고 사항에 불과하다. 그러나 유독 특정상대, 특정구장에서 강해지는 선수가 있다. 박진만 감독도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그 희한한 관계를 잘 안다. 사실 이날 선발투수 김도현의 경우 작년에 유독 삼성에 강했다. 좌타자 상대 데이터가 좋은 투수가 아닌데 삼성 좌타자들에겐 잘 던졌다고 돌아봤다.
박진만 감독은 “해가 바뀌었으니까 올해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죠”라고 했다. 김헌곤의 KIA전 강세는 해가 바뀌어도 이어가고, 김도현의 삼성전 강세는 해가 바뀌었으니 바뀌길 바라는, 박진만 감독의 너무 솔직한 바람이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이재현-구자욱-박병호-르윈 디아즈-김영웅-김헌곤-류지혁-이병현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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