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소비자상담이 총 2만8948건으로 전년(2만3694건) 대비 22.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국민신문고는 정부 민원과 제안 등을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창구로, 한국소비자원은 이 중 민원처리 건수 기준 상위 4위 기관에 해당한다.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1481건, 5.1%)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신유형상품권’(804건, 2.8%), ‘항공여객운송서비스’(785건, 2.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민원은 과도한 위약금 등 계약해지 관련(24.4%), 가입 시 구두 안내와 계약서 간 불일치(22.6%), 소비자 동의 없는 유료서비스 가입(19.3%) 등이 주요 이유였다.
신유형상품권은 전년 대비 148.9%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7월 티몬·위메프의 상품권 미정산 사태로 인한 환불 요청이 대거 접수된 것이 영향을 줬다.
더불어 ‘예식서비스’(98.4%), ‘대형승용차’(96.8%), ‘국외여행’(87.6%) 관련 민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비자상담 사유로는 ‘계약 관련’ 이슈가 전체의 48.3%(1만3971건)로 가장 많았다. 품질·A/S(사후서비스) 불만(17.0%), 단순문의(14.1%), 부당행위(11.0%) 등이 뒤를 이었다. 법·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상담도 1951건(6.7%)이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상담 과정에서 불합리한 제도를 발견하면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도서·산간지역 기준이 불합리해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는 문제에 대해 사업자와 협의해 소비자 불편을 해소한 사례도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고 불합리한 제도는 적극 개선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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