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샌프란시스코, 시즌 초반 최고의 기세
LA 다저스 제치고 NL 서부지구 1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샌프란시스코를 주목하라!'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의 소속팀인 미국 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초반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초반 9경기에서 8승 1패를 적어냈다. 최근 7연승을 내달렸다. 승률 0.889를 찍고 MLB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성적을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5 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7개의 안타로 11안타를 터뜨린 시애틀을 제압했다. 1회초와 3회초 1실점씩 하며 0-2로 뒤졌다. 4회를 4득점 빅이닝으로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초와 9회초 다시 1점씩을 잃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 대타 윌머 플로레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신고했다. 3월 28일 신시내트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내리 7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시즌 성적 8승 1패를 마크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랐다. LA 다저스(9승 2패 승률 0.818)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승 2패 승률 0.800)을 제치고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아울러 MLB 최고 승률 팀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시즌에는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시즌 내내 고전하며 지구 중하위권을 맴돌았고, 80승 82패 승률 0.494를 적어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지구 선두 다저스(98승 64패 승률 0.605)에 무려 18경기나 뒤졌다. 와일드카드로 가을잔치에 진출한 샌디이에고(93승 69패 승률 0.574)에도 13경기나 밀렸다.
한편, 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7일까지 8경기에 출전해 7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3월 28일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이후 7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6일 시애틀전에서 4타수 3안타, 7일 시애틀전에서 4타수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마크했다. 올 시즌 32타수 11안타 타율 0.344 출루율 0.400 OPS 0.931을 찍었다. 지난 시즌에는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출루율 0.310 OPS 0.641을 기록한 바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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