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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년간, 시즌당 40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결국 토론토와 장기계약을 맺었다. 14년 5억달러다. 디퍼는 없다. 현가 기준 5억달러에 못 미치는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의 10년 7억달러 계약을 넘어섰다. 즉, 게레로의 계약은 지난 겨울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의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 다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규모다.
게레로는 2025-2026 FA 시장의 랭킹 1위였다. 그러나 게레로가 토론토에 잔류하면서 FA 시장의 최대어는 카일 터커(28, 시카고 컵스)로 바뀌었다는 게 MLB.com의 시각이다. 터커는 KBO리그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뛴 프레스턴 터커(35)의 친동생이다.
터커는 2015년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은 특급 외야 유망주였다. 2018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작년까지 7년간 휴스턴에서 뛴 뒤 지난 겨울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됐다. 3할을 한 번도 때리지 못했으나 최근 4년간 30홈런-14도루, 30홈런-25도루, 29홈런-30도루, 23홈런-11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20-20만 두 차례 기록했지만, 30-30도 언제든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2년간은 홈런은 줄어들었지만, 애버리지는 0.284, 0.289로 상승했다. 공수주를 갖춘 메이저리그 탑클래스 외야수로 거듭났다. 아직 20대라는 점에서 FA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올 시즌 출발도 좋다. 13경기서 48타수 16안타 타율 0.333 5홈런 15타점 OPS 1.217이다,
MLB.com은 “터커는 이제 그 그룹의 보석이 됐다. 컵스 입단 첫해 외야수의 화려한 출발을 고려할 때 계약 기간에 대한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터커는 게레로보다 두 살 많지만 수비와 주루 측면에서 더 완벽한 선수이기 때문에 10년 이상 시즌당 40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실히 작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외에 게레로급 가치를 제공할 타자는 없다고 단언했다.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게레로가 토론토에 잔류하면서 알론소가 FA 시장에서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는 있다는 게 MLB.com의 전망이다.
투수들 중에선 딜런 시즈, 마이클 킹(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잭 갤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선발투수 최대어로 분류했다. 데빈 윌리엄스(뉴욕 양키스),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이젤 이글레시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라이언 프레슬리(시카고 컵스)를 불펜투수 최대어로 분류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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