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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트리플A 선수단과 포옹을 하고 인사를 나누는 등 LA 다저스 콜업이 유력해 보였지만, 일단 김혜성의 콜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앞서 26인 로스터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전날(7일)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보도가 한국을 뜨겁게 달궜다. "LA 다저스 팬들은 최근 중견수 앤디 파헤즈가 부진하면서, 팀이 누구를 콜업할지에 대한 여러 추측을 하고 있다"며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경기 중 2루수 김혜성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는 듯한 영상이 퍼지며, KBO스타인 김혜성이 다저스로 콜업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김혜성가 진행되는 중 스캇 헤네시 감독과 포응을 하는 등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이는 보통 특정 선수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게 됐을 때 하는 행동.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는 등 타율 0.273 OPS 0.823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앤디 파헤즈는 타율 0.118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던 까닭이다.
이에 'SI'는 "김혜성이 정말 다저스로 올라오는 것이라면, 토미 에드먼이 파헤즈를 대신해 중견수로 이동할 수 있고, 김혜성이 2루를 맡게 될 것이다. 그리고 최근 프레디 프리먼을 대신해 콜업된 헌터 페두시아가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혜성이 전날(7일) 우완 투수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되면서, 콜업 가능성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8일 기준으로 김혜성의 콜업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다저스가 워싱턴과 맞대결에 앞서 26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그 어떠한 변화도 주지 않은 까닭이다. 워싱턴 시리즈가 끝난 뒤 로스터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일단 지금 당장 김혜성이 다저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낙담하기는 이르다. 트리플A에서 김혜성은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며, 시즌 초반부터 빅리그에서 부진하거나 부상 선수가 등장함에 따라 김혜성이 콜업후보로 거론된다는 것은 머지않아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김혜성을 원하는 목소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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