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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인터 밀란에 발목을 잡혔다.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테르와의 8강 1차전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
▲ 양 팀 선발 라인업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요나스 우르비히-콘라트 라이머-에릭 다이어-김민재-요시프 스타니시치-요슈아 키미히-레온 고레츠카-마이클 올리세-라파엘 게레이루-르로이 자네-해리 케인이 선발로 출전했다.
인테르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얀 좀머-알레산드로 바스토니-프란체스코 아체르비-벤자민 파바르-마테오 다르미안-니콜로 바렐라-하칸 찰하놀루-헨릭 미키타리안-카를로스 아우구스토-마르쿠스 튀랑-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먼저 나섰다.
▲ 전반전
전반 6분 만에 뮌헨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중앙에서 고레츠카가 오른쪽에 위치한 올리세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올리세는 안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올리세의 슈팅은 수비수 발에 맞고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뮌헨은 전반 26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혼전 상황에서 인테르 수비수 발에 맞은 공이 올리세에게 흘렀다. 올리세는 드리블로 수비수를 농락한 뒤 반대편에 위치한 케인에게 볼을 내줬다. 그러나 케인이 원터치로 때린 슈팅은 골대를 맞고 바깥으로 나갔다.
주도권을 잡은 뮌헨은 오히려 인테르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38분 인테르가 선취골을 터뜨렸다. 아우구스토의 낮은 왼발 크로스를 튀랑이 뒤로 볼을 내줬고, 마르티네스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뮌헨 골문 상단을 찔렀다. 양 팀의 전반전은 인테르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 후반전
후반 11분 인테르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세컨볼을 획득한 튀랑이 오른쪽에 위치한 마르티네스에게 볼을 연결했다. 마르티네스는 강력한 오른발 유효 슈팅을 시도했으나 뮌헨은 우르비히 골키퍼가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동점골이 필요했던 뮌헨은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9분 게레이루와 자네를 빼고 토마스 뮐러와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했다. 김민재를 대신해 사샤 보이를 투입했고, 스타니시치가 센터백으로 이동했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40분 뮌헨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빠진 키미히가 올린 크로스가 길게 흘렀다. 이것을 라이머가 잡은 뒤 반대편을 향해 다시 크로스를 시도했고 교체 투입된 뮐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뮌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인테르는 후반 43분 극장골을 터뜨렸다. 다이어가 스타니시치의 뒤 공간을 커버하지 못했고, 그 공간을 아우구스토가 파고들었다. 아우구스토의 크로스를 다비데 프라테시가 마무리했다. 다이어는 실점 상황에서 프라테시를 완벽하게 놓쳤다.
결국 이날 경기는 인테르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인테르는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으나 홈에서 덜미를 잡힌 뮌헨은 1점 차로 리드를 내준 채 2차전을 맞이해야 한다. 양 팀은 17일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 평가
이탈리아의 '풋볼 이탈리아'는 "초반에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보였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전술을 탓하기는 어렵다. 경기 초반 전방 압박이 인테르를 페널티 박스 깊숙이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가 경기에 집중하자 뮌헨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고, 결국 놓친 기회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6.8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다이어가 김민재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는 것이다. '소파스코어'는 다이어에게 7.1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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