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바르셀로나, 레가네스와 원정 경기
레알 마드리드, 알라베스 원정서 상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선두 다툼을 벌이는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나란히 원정 길에 오른다. 30라운드에서 승리를 놓친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하지만 부담스럽다. 원정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고, 주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소화해 피로도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6일(이하 한국 시각) 벌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와 1-1로 비겼다. 라리가 10연승을 노렸으나 베티스를 넘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폈으나 승점을 나눠 가졌다. 10일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는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었다. 막강 공격력을 발휘하며 4-0 대승을 신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연패 늪에 빠졌다. 우선, 5일 발렌시아와 라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9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패배 쓴잔을 들었다. 잉글랜드의 아스널과 격돌해 0-3으로 졌다. 원정에서 3골 차 패배를 떠안고 탈락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31라운드에서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바르셀로나는 13일 레가네스와 격돌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알라베스를 상대한다. 레가네스(6승 10무 14패 승점 28)는 18위, 알라베스(7승 9무 14패 승점 30)으로 17위에 처져 있다. 하위권 팀들이지만 무시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강등권 전쟁을 펼치기 때문에 홈에서 강하게 저항할 공산이 크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주중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쌓인 피로를 잘 극복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1위, 레알 마드리드가 2위에 랭크됐다. 바르셀로나는 21승 4무 5패 승점 67을 찍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19승 6무 5패 승점 63을 적어냈다. 31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고, 좁혀질지도 모른다. 또한, 두 팀에는 3위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7승 9무 4패 승점 60)의 추격을 떨쳐내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한편, 3위 아틀레티코는 31라운드에서 홈 경기를 가진다. 15일 바야돌리드를 상대한다. 라리가 꼴찌에 처진 바야돌리드를 제물로 연승을 노린다. 바야돌리느는 4승 4무 22패 승점 16으로 20위에 처져 있다. 17위 알라베스에 승점 14 차로 뒤져 잔류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강등 확정 분위기에 휩싸이고 말았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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