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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역겨운 태클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비토리아의 에스타디오 데 멘디소로사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4분 터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전반 38분 변수가 발생했다. 루즈볼을 잡기 위해 안토니오 블랑코와 킬리안 음바페가 경합을 펼쳤다. 음바페가 점프해 발을 뻗었는데, 그대로 블랑코의 정강이를 찍어버렸다. 주심은 비디오보조심판(VAR) 판독을 진행했고 레드 카드를 꺼냈다.
레알 마드리드가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 25분 알라베스의 마누엘 산체스가 퇴장당하며 그라운드에 남은 양 팀 선수가 10명으로 맞춰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음바페는 장기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경기는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이다. 음바페의 징계가 UCL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아스널 팬으로 유명한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음바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음바페의 태클은 역겨웠다. 악의적인 의도가 있었고, 상대의 다리를 부러뜨릴 수도 있었다"며 "레드카드는 최소한의 처벌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당했다. 홈에서 3점 차 열세를 뒤집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역전을 시도할 것"이라며 "모든 패배는 힘든 순간을 가져온다. 어떻게 반등할지를 고민하고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다행히 축구는 항상 되돌릴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는 과거에도 이런 역전을 해냈던 유일한 팀이다. 다시 한 번 시도할 것이다"며 "우리는 팬들과 경기장이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마지막 공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맞대결에 대해 "우리는 UCL을 두 번이나 우승했지만, 아스널전에서는 전반적인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 스프린트 거리, 총 이동 거리, 가속도 모두 밀렸다. 상대가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뛰었다며 "최근 몇 경기에서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특히 공격진이 평소처럼 위협적이지 않을 때는 수비적인 안정감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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