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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까.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아직도 비니시우스의 이적을 꿈꾸고 있다. 이는 재정적으로 볼 때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거래가 될 것이다. 만약 비니시우스가 팀을 떠난다면 레알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영입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다.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와 드리블이다. 스피드를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도 뛰어나며 화려한 드리블을 통해 수비를 무너뜨리는 크랙형 윙어다. 최근에는 골 결정력도 좋아졌으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한다.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도 맡을 수 있다.
플라멩구 유스팀 출신의 비니시우스는 2018-19시즌 레알로 이적했다. 비니시우스는 2019-20시즌부터 레알의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비니시우스는 2021-22시즌 22골 16도움으로 레알의 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했고 2022-23시즌 23골 19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에도 24골 11도움으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했으나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아픔을 씻어냈다. 비니시우스는 "그들은 나를 묻어버리고 폄하하기 위해 매우 노력해 왔다"며 "시스템은 나를 케어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알은 비니시우스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비니시우스는 1차 제안을 거절했다. '디 애슬레틱'은 "레알은 비니시우스와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지만 첫 번째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비니시우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그의 위치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급여 인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비니시우스의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45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니시우스는 킬리안 음바페보다 더 많은 연봉을 원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음바페도 1500만 유로(약 245억원)를 받지만 그는 계약 보너스를 받았다. 연봉 인상을 포함한 레알의 첫 제안은 거부 당했고,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때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뛰어들었다. 사우디의 한 구단은 3억 5000만 유로(약 5670억원)의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도 비니시우스의 매각을 고려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향한 사우디의 오퍼를 수락할 생각이 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현금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레알은 이미 대체자로 홀란드를 낙점했다. 홀란드가 레알에서 뛰게 된다면 라이벌로 평가 받고 있는 음바페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매각한 이적료를 통해 홀란드 영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비니시우스가 사우디로 떠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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