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북한, 인도네시아 대파
결승 길목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북한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대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C조)에서 한국에 일격을 가했던 인도네시아를 6-0으로 꺾었다. 인도네시아의 돌풍을 잠재우며 사우디,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세 번째로 이번 대회 4강 고지를 점령했다.
북한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흐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격돌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꺾는 등 저력을 발휘한 인도네시아를 맞아 막강 화력을 뽐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무려 6골을 퍼부으며 4강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점유율 70%-30%, 슈팅 수 15-3, 유효 슈팅 수 6-1을 기록했다. 코너킥도 9-0으로 크게 앞섰다. 기록 면에서 상대를 완전히 눌렀다. 여기에 빼어난 공격 정확도로 승기를 잡았다. 유효 슈팅 6개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전반 7분 최성훈의 골을 시작으로 골 잔치를 시작했고, 전반 19분 김유진의 득점으로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 골 폭풍을 더 거세게 몰아쳤다. 다시 초전박살 모드로 더 달아났다. 후반 3분 리경봉의 추가골로 3-0으로 만들었다. 후반 15분과 16분에는 김태국과 리강림의 연속 득점으로 5-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32분 박주원의 쐐기포로 인도네시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으며 6-0 대승을 완성했다.
4강 한 자리를 꿰찬 북한은 '중앙아시아 강자'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길목에서 충돌한다. 18일 준결승전을 벌인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21일 진행된다. 우즈베키스탄은 14일 치른 8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를 3-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돌풍을 8강에서 멈췄다. 조별리그 C조에서 3전 전승으로 선두를 차지했으나, 8강전에서 북한에 완패했다. 조별리그에서는 한국에 1-0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예멘에 4-1, 아프가니스탄에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북한을 넘지 못하고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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