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2025시즌 KPGA 투어가 기지개를 켠다. 시즌 개막전부터 판이 커졌다.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춘천 라비에벨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DB손해보험에서 주최하고, KPGA가 주관한다. 현존하는 KPGA 투어 대회 중 6번째로 오래된 대회다.
주최사인 DB손해보험 2005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KPGA 선수권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처음 KPGA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년간 KPGA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선수들이 활약할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대회 개최 20회를 맞이해 기존 총상금 7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증액했다. 우승 상금 2억 원으로 늘렸다.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우승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투어 시드 3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올 시즌부터 DB손해보험 모자를 쓰는 김홍택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김홍택은 DB손해보험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김홍택은 “이번 시즌 목표는 다승이다.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새로운 후원사인 DB손해보험이 주최하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김홍택은 “믿고 후원해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20회 동안 한국 남자프로골프를 위해 대회를 개최해주신 것에 대해 선수들을 대표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홍택 외에도 문도엽, 장희민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의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문도엽은 2019년, 장희민은 2023년부터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 톱10 피니시, 평균 드라이브 거리, 최저타수 1위를 차지하고 LIV 골프로 떠난 장유빈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도 관전 포인트다.
강력한 후보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조우영이 꼽힌다. 지난해 조우영은 21개 대회에 출전했다.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를 시작으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3위, 더채리티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최종 기록은 제네시스 포인트 5위였다.
조우영은 “올 시즌에는 3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고 싶다”면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에도 응시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한편 DB손해보험은 파3홀인 4번 홀, 7번 홀, 12번 홀, 17번 홀에는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 부상을 제공한다. 4번 홀에는 세라젬 의료가전 MASTER V9과 안마의자 PAUSE M6, 7번 홀에는 뱅앤올룹슨 BEOLAB 18, 12번 홀에는 BMW코오롱모터스 5시리즈, 17번 홀에는 덕시아나 프리미엄 침대가 부상으로 걸려있다.
올해도 '사랑의 버디' 행사를 진행하며 나눔 가치를 실현한다. 버디 1회당 5만 원의 기금을 적립해 소방 가족 희망 나눔에 기부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금은 총 8억 220만원이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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