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 트윈스)가 사라졌다. 팀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썼지만,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L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등록 말소 소식이 전해졌다. 에르난데스가 말소되고 투수 김유영이 콜업됐다.
염경엽 감독은 "오른쪽 허벅지 안쪽이 2.5cm 정도 찢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LG 관계자는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으로
회복에 약 6주 소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당장 선발 로테이션이 문제다. 우완 투수 김주온이 20일 대체 선발로 나선다. 올해는 줄곧 2군에서 뛰었고,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23의 성적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2군에서 가장 좋다고 추천이 들어왔다. 일단 일요일(20일)은 김주온으로 간다. 그다음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체 외국인선수 제도 활용은 고민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한 달만 쓰다 보낼 수도 있어서 폭이 좁다. 자기 직업을 포기하고 와야 한다. 데려올 수 있는 풀은 적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 시즌부터 대체 외국인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외국인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할 경우, 기존과 같이 계약 해지 후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등록하거나,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명단에 등재하고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외국인선수와 계약을 체결하여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외국인선수는 최소 6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복귀할 경우 대체 외국인선수는 다른 외국인선수와 교체(등록횟수 1회 차감) 하거나 웨이버를 통해 계약 해지를 해야 한다. 지난 시즌 시라카와 케이쇼가 SSG와 두산을 오가며 대체 외국인선수로 뛰었다.
전날(15일) 에르난데스는 6이닝 1몸에 맞는 공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팀 노히트 노런의 발판을 놓았다.
염경엽 감독은 "이제 날리는 게 없어졌다. 포인트가 잡혔다. 변화구와 직구가 날리던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훈련시켰다. 이제 계속 좋게 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잠실=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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