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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2005년 감성 재현
'인간 Y2K'가 성수에 떴다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가수 채연이 20년 만에 '둘이서' 시절의 모습을 재현했다.
10일 채연의 유튜브 채널 '2005채연'에 "성수가 요즘 핫하대서, 아무렇지 않은 척 걷다가 괜히 마음이 뜨거워졌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채연은 2005년 '둘이서' 활동 당시의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과거의 모습을 소환했다. 그는 "솔직히 예전하고 100% 똑같진 않은데"라며 말을 하다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순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너무 웃길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슬프냐"며 그 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수동의 한 카페에 방문한 채연은 "사람들이 좀 알아보는 것 같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전혀 못 알아보는 것 같은데"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길거리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채연을 알아보는 이가 없자 "저를 아무도 못 알아본다. 절 진짜 모르는 걸 텐데 저는 괜히 모르는 척하는 느낌이 든다. 나를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착각을 한다"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제작진은 '2005년 콘셉트'에 충실하게 "지난주에 음악방송 1위 했는데 왜 못 알아보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채연은 "지난주 1위를 했는데 안 되겠다. 'X맨'도 나가고 '음악캠프'도 한 번 더 나가야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네 컷 사진 촬영 부스를 찾은 채연은 "여렸을 때는 스티커 사진을 많이 찍었다. 요즘에는 예전만큼 셀카도 많이 안 찍는다. 요새는 사람들도 자주 안 만난다"고 털어놨다. 사진 촬영에 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2000년대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인간 Y2K'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편, 채연은 지난 2003년 데뷔해 '둘이서', '다가와', '오직 너'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2005채연'을 개설했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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