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한화 팬들은 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이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와이스의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3월 23일 수원 KT 위즈전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 3월 2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직전 4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혼신의 투구를 보이며 시즌 첫 승을 가져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1회는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한 와이스는 정준재를 땅볼로 돌렸지만 박성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지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회 2실점을 내주며 시작했다.
하지만 2회부터는 실점이 없었다. 고명준 3루 땅볼, 현원회 포수 땅볼, 안상현을 삼진으로 돌렸다. 3회에는 2사 이후에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한유섬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도 2사 이후에 고명준에게 2루타, 현원회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가 있었지만 안상현을 삼구 헛스윙 삼진으로 넘겼다.
5회 아웃카운트 세 개는 모두 삼진으로 작성했으며, 6회 역시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팀이 10-4 대승을 거두는 데 힘을 더했다.
11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54개, 스위퍼 49개, 체인지업 5개, 커브 4개. 최고 구속 155km가 찍혔다.
경기 후 와이스는 "우선 팀이 승리했다는 점이 기쁘다. 팀의 3연승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라며 "오늘 경기 초반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서 투구 수가 많아지는 등 좋지 않은 운영이 나왔다. 이닝을 거듭하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와이스가 6회 투구를 마치고 내려올 때 한화 팬들은 와이스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에 와이스는 "우리 한화 팬들은 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들이라고 자부한다. 지금처럼 큰 응원 보내주시면 더욱 힘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와이스는 지난 시즌 중반에 합류했음에도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탈삼진이 98개나 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한화와 최대 95만 달러 재계약을 맺은 후 그의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안녕하세요, 저는 헤일리 브룩입니다. 한국어 잘 못해요, 미안해요. 하지만, 라이언이 다시 한화 이글스와 계약해서 나는 신나요. 한화 이글스와 팬들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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