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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은 최근 팀의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리버풀은 지난 11일 모 살라의 잔류 소식을 전했다. 지난 해 겨울부터 노력했던 재계약에 합의한 것이다. 리버풀은 “살라가 이번 시즌 이후에도 클럽에 남을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번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살라는 계약서에 서명하며 자신의 미래를 약속했다”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재계약을 발표했다. 살라는 앞으로 2년후인 2027년 6월까지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
그동안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엄청난 규모의 연봉을 제안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리버풀 잔류 소식은 없었다. 그래서 거의 모든 팬들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리버풀은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기쁜 소식이 전해진지 1주일만에 리버풀에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고 한다.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모 살라는 FIFA의 최근 결정으로 인해 리버풀 경기 중 10게임에 결장할 수도 있다고 한다. 졸지에 리버풀은 살라 대신에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32경기에 출전 27골 18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페널티 킥 골이 많다고 하지만 무려 경기당 약 1.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만큼 리버풀에는 없으면 안될 공격수이다. 프리미어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기에 골든 부트의 주인공이 될 것이 유력하다.
FIFA는 최근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그 때문에 살라는 2025-26시즌 어느 시점에 살라가 팀을 떠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FIFA 발표에 따르면 1월 말에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2일 더 추가되면서 아프리카 축구 연맹(AFCON) 일정은 더욱 복잡해졌다. 전통적으로 아프리카 축구 연맹(AFCON)은 보통 네이션스 컵을 1월과 2월에 개최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12월 21일 모로코에서 개막해 1월 18일까지 진행된다.
기간은 비슷하지만 한달 일찍 시작한 탓에 이때 차출되는 아프리카 선수들은 프리미어 리그 경기중 5경기 내외에 나설 수 없다. 예전에는 이 기간동안 영국에서는 컵 대회 일정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에이스들이 나설 필요가 없었다.
살라는 앞으로도 이집트 국가대표로 차출될 것이 확실하다. 이집트는 B조에 편성되어 12월 22일 짐바브웨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앙골라와 경기를 갖는다.
16강전은 1월 3일부터 6일까지, 8강전은 1월 9일부터 10일까지 치러진다. 준결승전은 1월 14일에 열리고, 1월 17일에는 3, 4위전이, 그리고 1월 18일에는 라바트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이집트는 아프리카의 강국이기에 살라는 12월 중순부터 리버풀을 떠나야 한다.
이 기간동안 리버풀의 프리미어 리그 일정이 있다. 2025-26시즌은 현지 시간 8월 16일 개막, 2026년 5월 24일 끝난다. 아직 정확한 경기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일정과 비교하면 리버풀은 네이션스컵 기간동안 8경기, 프리미어 리그는 6경기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살라는 뛸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살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32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80분 이상을 뛰지 못한 경기는 단 한 번뿐이었다. 또한 살라는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10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 출장했다. 리그컵 결승전과 그에 따른 준결승 1, 2차전에도 선발 출장했을 만큼 살라는 리버풀의 에이스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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