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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될까.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 감독 안첼로티가 충격적인 인물로 대체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감독 한 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으로의 부임 가능성과 함께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합산 스코어 1-5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에서 0-3으로 졌던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극적인 반전을 노렸지만, 홈에서도 아스널을 꺾지 못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UCL 8강 탈락에 안첼로티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다. 또한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국내 두 개 대회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압박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바이블'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안첼로티가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며 "다만 이는 레알 마드리드 구단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코파 델 레이 결승은 오는 27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다.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 대로라면 안첼로티 감독은 이달 말 팀을 떠난다. 이후 리그 5경기를 지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한 6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함께하지 않게 된다.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한다. '스포츠 바이블'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 미드필더이자 현재 바이엘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가 여전히 후임 감독 1순위로 평가받고 있다"며 "하지만 AFC 본머스를 이끄는 안도니 이라올라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본머스를 리그 8위로 이끌며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42세의 이라올라는 라리가에 낯설지 않다. 선수 시절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406경기를 소화했고, 이후 라요 바예카노에서 감독 경력도 쌓았다"고 했다.
이라올라는 지난 2023년 7월 본머스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 PL에서 13승 9무 10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12위에 머물렀던 본머스는 올 시즌 8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6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지난 시즌 승점과 같다.
이라올라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한 본머스는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 바이블'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제안이 온다면, 그 어떤 선수와 감독도 쉽게 거절하기는 어려운 법이다"고 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21년 7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이후 226경기를 지휘하며 158승 34무 34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UCL 우승 2회,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FIFA 인터콘티넨탈컵 우승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2회 등 수많은 영광을 누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 브라질 축구 대표팀과 연결되고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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