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기록이 생겨 얼떨떨하네요."
한화 이글스 정우주에게 2025년 4월 17일은 의미 있는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데뷔 첫 홀드를 챙겼기 때문이다.
정우주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 등판했다.
정우주는 팀이 4-2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주는 최고 구속 156km 강속구를 앞세워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명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오태곤을 155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한화 팬들은 시원시원하게 공을 던지는 정우주의 이름을 연호했다.
정우주는 데뷔 첫 홀드에 성공했다. 팀도 4연승과 함께 SSG전 스윕에 성공하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경기 후 정우주는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는데 솔직히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마운드에서 내려와서 매니저님이 홀드라고 알려주셔서 알게 됐는데 기록이 생겨 얼떨떨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건대부중-전주고 출신으로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주는 지난해 3학년 성적은 1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 1.57로 맹활약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지명 이후에 "뽑은 이유를 설명하려면 시간이 모자란다. 부드러운 투구 동작을 가졌고, 선발과 불펜 어디를 가도 완벽한 투구를 보여줄 수 있다 판단했다. 특히 속구는 배운다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우주를 선택했다"라고 기대를 모았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며 더 큰 기대를 불렀고, 9경기 1홀드 평균자책 4.5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월 25일 잠실 LG 트윈스전 0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실점, 4월 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제외하고 실점이 없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며, 4월 평균자책은 1.50이다.
정우주는 "이기는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큰 기회였다. 그래서 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나갔는데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겸손하게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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