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일반
TSMC 회장 "자체 비즈니스 집중"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의 합작설을 공식 부인했다.
18일 대만 중앙통신과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회장)은 전날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TSMC는 자체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웨이 의장은 "합작회사(joint venture),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 및 공유와 관련해 다른 어떤 회사와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외신들이 보도한 인텔과의 합작설을 부인한 것이다. 앞서 3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와 인텔이 인텔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할 합작 회사 설립에 잠정 합의했으며 TSMC가 합작법인 지분 20%를 보유하고 일부 제조기술을 인텔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에 따라 TSMC가 인텔 공장의 지배지분 인수 등 합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웨이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난 3월 1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양사 협력에 대한 논의가 실제로 진전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TSMC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615억6000만대만달러(약 15조78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60.3% 증가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41.6% 늘어난 8392억5000만대만달러였다. 회사는 엔비디아, AMD, 애플, 퀄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TSMC는 이번 이익과 매출 증가는 3~5나노(10억분의 1)미터 칩 판매 호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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