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불펜데이는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게 맞지 않을까"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불펜 데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전국에 비 예보가 있다. 오후 1시 기준 기상청에 따르면 3시까지 약한 비가 내린다고 한다. 16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5시부터 다시 비가 온다.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으면 더블헤더가 된다. KBO는 지난 13일까지 더블헤더 미편성 기간을 연장했다. 이제부터 금, 토 경기가 취소되면 더블헤더가 펼쳐진다. 오는 6월 2일~8월 31일 혹서기는 다시 더블헤더가 열리지 않는다.
선발은 선발대로 쓰고 노게임 선언이 나오는 것이 최악이다. 전날(18일) KIA는 선발 윤영철이 2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에 내려갔다. 불펜진의 소모가 컸기에 더블헤더가 된다면 더욱 타격이 크다. 또한 두산은 15~17일 주중 삼연전을 치르지 않고 휴식을 취한 상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는데 한결 여유가 있다.
이범호 감독은 "(20일은) 로테이션상으로 돌아간다. 오늘 아담 올러가 던지고 내일 제임스 네일이다"라며 "비가 와서 중간에 취소되면 그게 머리가 아프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퓨처스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을 데리고 올라와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려야 한다. 그게 제일 걱정스럽다. 경기를 들어가게 되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경기가) 끊기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최악의 상황에도 불펜 데이는 없다. 이범호 감독은 "불펜 데이는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게 맞지 않을까. 한 게임은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투수들이 부하가 걸리면 남은 경기들이 더 어렵다. 불펜 데이보다는 퓨처스에서 선발 한 명 올라와서 던지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잠실=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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