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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 현지 시간으로 4월19일생인 그는 최근 20살 생일을 맞았다.
마이누는 자신의 2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위해서 소셜미디어에 어릴 적 사진 한 장을 올렸다. 15년이나 전의 일이기에 어릴적 추억을 되살리기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인해 지금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맨유 팬들은 화가 났다. 태어날 때부터 맨유 팬이었다고 믿었던 마이누가 올린 사진은 공교롭게도 맨유 유니폼을 입은 사진이 아니라 토트넘의 희귀유니폼을 입은 사진이었다.
영국 언론은 최근 ‘코비 마이누가 라이벌 클럽 유니폼을 입고 과거 사진을 게시하며 생일을 축하하자 맨유 팬들은 당황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맨유 팬들은 구단이 마이누를 화나게 할 만한 짓을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덛붙였다.
철저한 맨유 팬이라고 믿었던 코비 마이누는 하필 생일날 복고풍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유했다. 당연히 맨유 팬들은 화가날 수 밖에 없다. 특히 마이누의 소셜미디어 팬들은 무려 330만명에 이른다. 대부분 맨유 팬들이라고 보면 되는데 사진만 보면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마이누는 사진위에 ‘20! 축복받았어’라는 캡션을 달았다.
이상하게도 마이누는 1996-97 시즌의 복고풍인 토트넘 세 번째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때는 마이누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때이다. 마이누는 2005년 맨체스터 인근인 스톡포트에서 태어났다. 전혀 토트넘과는 연관이 없는데 특이한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당시 솔 캠벨 과 테디 셰링엄 등이 뛰었던 토트넘이 입었던 유니폼을 입은 마이누에 대해서 맨유 팬들은 혼란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맨유 팬들은 ‘그가 왜 스퍼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을까?’ ‘마이누는 스퍼스 팬인가?’ ‘코비 마이누가 스퍼스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올린 건 구단에 좋은 모습이 아니다. 그들은 그를 어떻게든 화나게 했고, 그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라고 적었다.
또한 ‘코비 마이누가 왜 1996-97 토트넘 셔츠를 입고 있을까? 그가 우리 중 한 명인 줄 알았는데’라고 밝혀 맨유 팬들이 적잖이 실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록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마이누이지만 그는 어릴적부터 맨유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성장했고 2023년 1군에 합류했다. 그동안 어린 시절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많은 사진을 올려 ‘태어날 때부터 맨유 팬’이라는 것을 팬들에게 전했다.
기사는 마이누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유를 나름대로 해명했다. 그 뿐 아니라 마이누의 사진 배경에 나오는 다른 어린이들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아마도 당시 마이누의 유소년팀이 이 유니폼을 선택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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