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시우,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 3R 단독 선두
윤이나, LA 챔피언십 4위 공동 선두 그룹과 2타 차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김시우와 윤이나가 미국 무대에서 한국인 동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RBC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김시우가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낸다면 2023년 소니 오픈 이후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김시우는 지난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는 우승 상금 400만 달러로 한 시즌 8개밖에 열리지 않는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첫 우승자도 된다.
3라운드를 마친 후 김시우는 “아이언 샷이 이번 주 내내 좋았다. 또 아이언을 바꾸면서 거리를 놓치지 않은 것도 주요했다”면서 “남은 하루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시우는 “늘 해오던 루틴으로 준비하면 될 것 같다. 18홀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빨리 끝내고 또 다음 주로 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우승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윤이나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이나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레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4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아키에 이와이 등과는 불과 2타 차다.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쳐 올해부터 LPGA 투어서 활동하는 윤이나는 이 대회 전까지 4개 대회에 출전해 2개만 컷 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포드 챔피언십 공동 22위다.
경기 후 윤이나는 "핀을 바로 보고 공략했고 캐디가 좋은 정보를 줘서 좋은 샷이 나왔다"면서 "내 골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LPGA 투어가 정말 재밌다. 정말 자유롭고 골프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금 이 삶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