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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라스무스 호일룬을 감쌌다.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33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호일룬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했다.
결승골은 후반 30분에 나왔다.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반칙을 당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파블로 사라비아는 정확한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는 울버햄튼의 1-0 신승으로 종료됐다. 울버햄튼은 5연승을 질주하며 11승 5무 17패 승점 38점으로 EPL 1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맨유는 2연패 늪에 빠지며 10승 8무 15패 승점 38점으로 EPL 14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45년 만에 울버햄튼을 상대로 리그에서 더블을 당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호일룬은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놓치며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호일룬은 후반 8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진입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호일룬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후반 25분 치도 오비 마틴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호일룬에게 양 팀 최저 평점인 5.6점을 부여했다. 호일룬은 70분 동안 슈팅 1회, 패스성공률 75%, 터치 13회, 드리블성공 1회, 오프사이드 1회, 턴오버 1회, 경합 실패 8회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호일룬을 옹호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이 있지만 우리 3명의 공격수는 골을 넣을 수 있다. 미드필더들이 그들에게 볼을 전달해줄 수 있다. 오늘 경기도 그랬다. 모든 팀들은 골이 필요하며 이는 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EPL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보면 호일룬 말고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선수들이 많았다. 호일룬은 공격수이기 때문에 그런 찬스를 놓치면 안 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팀적인 것이다. 팀적인 차원에서 더 득점해야 하고 호일룬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호일룬에게 영상을 보여주고 지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모림 감독은 "호일룬은 더 득점해야 한다. 호일룬을 팀 밖으로 제외하면 그는 더 득점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스트라이커가 경기 출전이 필요한 것처럼 호일룬을 경기장 안에서 교육시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호일룬은 올 시즌 리그에서 3골에 그치며 부진하고 있다. 맨유는 호일룬의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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