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악의 선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팬들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서의 모습을 토대로 한 선수를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20일 오후 10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 울버햄프턴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맨유는 10승 8무 15패 승점 38로 14위, 울버햄프턴은 11승 5무 17패 승점 38로 15위다. 승점 차에서 맨유가 앞섰다. 맨유는 '-8', 울버햄프턴은 '-13'이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5-4로 승리한 맨유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다.
전반에 점수를 올리지 못했던 맨유는 후반 14분 승부수를 띄웠다. 코비 마이누, 패트릭 도르구, 마누엘 우가르테를 빼고 메이슨 마운트, 디오고 달로트,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 효과를 보지 못했고 32분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프리킥 실점하며 울버햄프턴에 리그 더블을 허용했다.
경기 후 맨유 팬들은 마운트를 비판했다. 3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마운트는 공을 21번 잡았고 14번의 패스를 모두 연결했다. 하지만 두 차례 슈팅 모두 골문에서 벗어났으며 그중 하나는 빅찬스 미스였다.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컷백 패스를 건넸다. 마운트는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무방비 상태였다. 하지만 골대 위로 높이 떴다.
'스포츠 바이블;은 "이 장면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팬들의 반응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맨유 팬들은 "마운트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선수일지도 모른다", "마운트가 우리의 7번인 게 끔찍하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 이적 후로 줄곧 형편없는 경기력만 보여줬다", "어떻게 마운트가 아직도 맨유에서 뛰고 있는지 모르겠다", "마운트는 아니다. 누가 뭐라 해도 이 선수는 기껏해야 평균 수준", "마운트에게 어떻게든 의지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교체로 투입돼도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는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운트는 지난 2023년 7월 첼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마운트를 영입하기 위해 5500만 파운드(약 1043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맨유 이적 후 마운트의 모습은 실망스럽다.
맨유에서의 두 번째 시즌인데 아직 단 38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 시즌 20경기에 출전했으며 출전 시간은 단 756분에 불과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18경기에 나왔고 아직 공격포인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맨유와 마운트의 계약은 2028년 6월 만료된다. 3년이라는 시간이 더 남아있다. 맨유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마운트를 빠른 시간에 방출하거나 아니면 마운트가 제 기량을 찾을 때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