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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오래도록 한솥밥을 먹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MLB 네트워크'는 22일(한국시각) 양대 리그 이주의 선수로 타티스와 딜런 무어(시애틀 매리너스)를 선정했다.
통산 3호 기록이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올랐다. 타티스는 기간 내 타율 0.375 4홈런 9득점 7타점 OPS 1.441을 적어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타티스는 데뷔 시즌부터 22홈런 16도루를 작성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듬해 17홈런 11도루로 주춤했지만, 2021년 42홈런 25도루를 적어내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얼굴로 도약했다.
'금지약물 적발'로 명예가 실추됐다. 2022시즌에 앞서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이 골절, 장기 재활에 들어갔다. 그러던 도중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클로스테볼'이 체내에서 적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0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타티스는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던 약에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됐다는 변명을 내놨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복귀와 동시에 외야수로 전향했다. 공격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 복귀 시즌 25홈런 29도루를 기록했고, 지난해 21홈런 11도루를 적어냈다.
올 시즌은 페이스가 남다르다. 21경기에서 8홈런 7도루 타율 0.358 OPS 1.128을 기록했다. 현재 60홈런 50도루 페이스를 보인다.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2024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이후 두 번째 50-50 고지를 밟게 된다.
관건은 도루다. 타티스는 2021시즌 42홈런을 때린 전적이 있고, 매년 20개를 넘나드는 홈런을 때려내곤 했다. 다만 도루는 10여 개를 넘는 수준에 그치곤 했다. 커리어 하이는 2023시즌 기록한 29도루. 도루는 체력 부담과 부상의 위협이 도사리는 플레이다. 한 시즌 내내 베이스를 훔치려면 철저한 자기관리와 운이 따라야 한다.
한편 무어는 지난주 타율 0.385 3홈런 3도루 6득점 OPS 1.177을 기록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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