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U는 봄 나들이객이 늘면서 한강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즉석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6%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CU에 따르면 지난 11~20일 한강 주변 10여개 점포에서는 하루 평균 1000개의 즉석 라면이 팔렸다. 지난 20일에는 점포마다 라면을 구매하려는 긴 줄이 30~50m씩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한강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관광지 점포에서도 전년 대비 113%의 증가세를 보이며 즉석 라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CU는 이 같은 라면 매출 호조의 중심에 ‘라면 라이브러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CU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라면 특화 편의점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중 1호점인 홍대상상점은 230여종 국내외 인기 라면을 초대형 진열장에 구성하고, 라면 모형 시식대와 즉석 조리기 등을 갖춘 ‘라면 도서관’ 콘셉트로 선보였다. 스코빌 지수에 따른 라면 인덱스도 제공해 이색 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점포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K-콘텐츠에서 접한 한국 라면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개점 후 약 1년 4개월간 라면 총 30만개, 일평균 약 600개를 판매했다. 이는 일반 점포 판매량 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CU는 인천공항, 명동역 등을 비롯해 최근 MZ세대 사이 핫플로 떠오른 서순라길, 공주대·강원대·수원대 등 대학가에도 라면 특화점을 개점하며 전국적으로 40곳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달에도 다양한 지역으로 라면 특화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특화점포를 내놓고 편의점의 새로운 공간 가치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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