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의 합류가 조금 미뤄진다. 박진만 감독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삼성은 23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치른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심재훈(2루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최원태.
경기에 앞서 박진만 감독이 레예스 소식을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원래 금요일(25일) 선발로 내정되어 있었는데,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 하루이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레예스의 빈자리는 김대호가 들어간다.
정확한 일정은 25일 이후 결정된다. 박진만 감독은 "25일 불펜 피칭을 할 건데, 다시 한번 체크를 해봐야 한다. 몸 상태가 괜찮으면 일요일(27일) 들어간다"고 밝혔다.
27일 등판이 불발된다면, 불펜데이 가능성이 높다. 좌완 이승현은 아직 1군 콜업 날짜가 되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임시 선발보다는 불펜데이에 무게를 높게 두고 있다. 이승현은 10일이 지나고,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 곧장 1군에 합류한다.
레예스는 추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본인이 아직까지 조금 불안한가 보더라"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레예스는 지난 1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비바람과 우박이 동반되는 악천후 속에 레예스가 공을 던졌다. 추운 날씨 때문일까, 최고 구속은 144km/h에 불과했다.
그리고 다음날(14일) 레예스가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어제(13일) 피칭할 때 어제 약간 어깨가 불편하다고 해서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염증이 약간 있다는 병원 소견이 있었다"라며 "한 턴 정도만 빠질 것 같다. 염증 치료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앞서 최고의 피칭을 펼쳤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레예스는 6일 한화전 7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 8회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안타를 허용,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게임을 아쉽게 놓쳤다. 이미 92구를 던진 레예스는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관중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기세를 이어갈까 관심이 쏠렸지만, 부상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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