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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보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과 달리 올시즌은 벵상 콤파니 감독 아래서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진을 구성하며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이토 히로키가 시즌 초에 장기 부상을 당한 가운데 에릭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면서 김민재는 쉴 수 없었다. 온전하게 부상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경기 출전은 계속해서 늘어났다.
결국 이는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계속해서 실수가 늘어났고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는 실점에 몇 차례나 관여되며 무너졌다.
독일 언론도 김민재의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23일 독일 ‘TZ’에 따르면 스포츠 의학 전문가 디니치 박사는 “온전히 회복을 하지 못하고 운동을 하면 장기적인 손상과 합병증이 올 수 있다. 특히 아킬레스 염증은 축구에서 필요한 점프와 정지 동작에 치명적이다. 최악의 경우 아킬레스건 파열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뮌헨 구단의 혹사를 향한 비판도 전해졌다. 독일 ‘SPOX’는 “김민재의 이러한 모습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김민재는 올시즌 클럽과 대표팀 경기를 합쳐 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겨울에는 20경기 연속으로 출전했고 평균 휴식 시간은 3.7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은 경기력이 떨어진 김민재의 상황을 우려하며 매각 대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
뮌헨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23일 "뮌헨은 당초 중앙 수비수 영입을 계획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최고 수준의 수비수를 물색하고 있다. 인터밀란에게 패하며 탈락한 뒤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김민재가 부진했던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됐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 협상은 높은 주급 요구로 인해 중단이 됐고 김민재는 좋은 제안이 오거나 본인이 팀을 떠나길 원한다면 보낼 수 있다. 뮌헨은 여전히 에릭 다이어와의 재계약을 바라고 있고 협상은 계속 진행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자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지난 18일 “첼시는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으며 독일 'FCB 차이퉁'은 "첼시뿐 아니라 뉴캐슬과 유벤투스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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