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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아스톤 빌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빌라는 맨시티를 떠나는 더 브라위너 영입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며 내부적으로 접근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다음 목적지에 대해 축구와 가족을 우선시하는 것에 대해 여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맨시티에서만 10년 동안 활약한 더 브라위너는 277개의 공격포인트(107골 170도움)을 쌓으며 맨시티의 전설이 됐다. EPL 6회 우승을 포함해 총 1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22-23시즌에는 맨시티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견인하며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올 여름 맨시티와 결별한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2년 동안 햄스트링 부상과 골반 부상으로 스쿼드를 이탈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고, 오는 6월 재계약 없이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더 브라위너는 SNS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 마지막 몇 달이 남았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자연스레 더 브라위너의 다음 행선지가 주목을 받았다. 일단 미국 MLS의 인터 마이애미 입단이 가장 유력해 보였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더 브라위너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시티를 떠난 후 MLS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는 것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더 브라위너는 인터 마이애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 잔류 가능성도 등장했다. 더 브라위너는 "EPL 클럽으로의 이적?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맨시티를 떠나기로 한 결정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되기도 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올 여름 더 브라위너의 상황을 주시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빌라 이적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멜리사 레디 기자는 "빌라는 더 브라위너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것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만약 더 브라위너가 빌라에 입단하게 된다면 EPL 내에서 맨시티를 상대하게 된다. 즉,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 수 있다는 의미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맨시티에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에버튼과의 33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약간 충격을 받았다. 난 1년 내내 맨시티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고 구단은 결정을 내렸다. 솔직히 나는 아직 이 수준에서 더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구단 입장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도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난 다음 시즌 어떤 것에도 열려있다. 축구와 가족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 난 아직 좋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맨시티가 부진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만약 팀 상황이 좋았을 때 내가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활약했다면 다른 결정이 내려졌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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