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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남성 듀오 멜로망스(김민석, 정동환)가 2년 간의 불화와 극적인 화해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불화설에도 웃을 수 있는 팀이 있을까 생각해봤다.
멜로망스는 23일 웹예능 '나래식'에 출연해 불화설을 인정하며, 화해한 썰도 풀었다. 앞서 멜로망스는 지난 2017년 '선물'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불화설과 해체설이 불거진 바 있다.
김민석은 "서로 안 좋았다. 저희가 잘 될수록 골이 깊어졌다"며 "처음에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그 관심이 누구의 지분인지 생각한 것 같다"고 '선물'이 잘 된 후 정동환과의 갈등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정동환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밥을 먹을 때 최대한 멀리서 먹고, 차단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김민석의 입대를 앞두고 작업실에서 마주한 순간, 정동환은 "민석이 네 뜻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자"고 말했고, 김민석은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고 정동환에게 다시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년 만에 가진 술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화해했다. 김민석은 "회가 나오기 전까지 각자 소주 1병씩 했고, 그 다음에 한잔씩 술잔을 기울였는데 한 잔 마실 때마다 시간이 역행해 처음 같이 하던 시절로 돌아가더라. 이야기를 하는데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불화설에 해체 위기까지 겪었지만, 다시 화해하고 팀을 유지한 멜로망스를 향해 팬들은 "서로가 없었으면 두 분 그 자리에 없어요. 잘 지내세요!", "각자 나왔으면 못 떴을 수도 있다. 사이좋게 지내라" 등 따뜸한 충고와 함께 응원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같은 듀오지만 불화설이 불거져도 걱정 없는 팀이 있다. 바로 남매 듀오 악뮤(이찬혁, 이수현)다.
이찬혁은 지난 2020년 이수현의 SNS 팔로우를 끊으면서 불화설이 불거졌으나, 팬들은 전혀 두 사람 사이를 걱정하지 않았다. 이찬혁과 이수현 역시 '남매다운 방식'으로 쿨하게 넘겼다.
이찬혁은 "아무 생각 없이 제 SNS를 구경하고 있는데 팔로워에 프로필 사진이 블링블링한 사람이 괜히 거슬리더라. 안 어울려서 팔로우를 끊었다"라고 해명했고, 이수현은 "기사 보고 알았다. '어머니 출동하는 건가?'라고 하더라. 귀여운 불화설이 이슈가 됐다"며 "언팔 소식을 듣고 진짜 아무렇지 않았다. 남매들이 다 팔로우하는 건 아니니까"라고 이찬혁의 언팔로우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불화설이 또 한번 언급되자 "저도 언팔로우 하겠다"라고 선언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이게 진짜 남매지", "불화설 나도 걱정 안되는 악뮤", "남매가 둘 다 귀엽네"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같은 듀오지만, 사뭇 다른 반응을 이끌어낸 '불화설'이 인상적이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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