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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우니온 베를린이 정우영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독일 '키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여름 우니온은 VfB 슈투트가르트로부터 정우영을 임대 영입하고 완전 영입 옵션을 확보했는데, 이 금액은 약 550만 유로(약 90억원)"라며 "우니온은 여전히 정우영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우니온이 이 가격을 더욱 낮추고 싶어할 가능성도 있다. 아직 아무런 대화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2018년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 합류한 정우영은 2018-19시즌 뮌헨 2군에 콜업된 후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정우영은 뮌헨에서 벤치 자원에 머물렀고,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정우영은 뮌헨 2군 임대를 거쳐 2020-21시즌부터 프라이부르크의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에서 100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한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정우영은 29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슈투트가르트의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견인했다. 23경기가 교체 출전이었지만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됐다.
그러나 정우영은 올 시즌 초반 슈투트가르트에서 후보 자원으로 밀려났고 이적을 선택했다. 정우영은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의 우니온으로 임대를 떠났다. 정우영은 우니온에서 2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엄청난 스탯은 아니지만 올 시즌 우니온이 넣은 30골 중 5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평가 받았다.
우니온 역시 정우영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우니온은 정우영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키커'는 "정우영은 긍정적인 의미로 우니온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23경기 중 17경기가 선발이었는데 3골을 넣고 2도움을 기록했다. 클럽 전체 득점이 30골만 넣었다는 걸 감안하면 상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우영은 민첩한 움직임과 뛰어난 기술로 공격진에 가치를 더했다. 따라서 우니온이 정우영의 완전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와 우니온 사이에는 아직 어떤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지에 정보에 따르면 합의된 이적 옵션은 550만 유로(약 90억원)라고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우영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발목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오는 6월에 복귀할 예정이다. 정우영은 수술을 마친 후 사진과 목발을 위로 든 채 서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수술은 잘 끝났다. 올 시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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