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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의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TZ'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비르츠를 둘러싼 포커 게임은 분데스리가에서 계속해서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레버쿠젠의 가혹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자신의 노선을 포기하지 않았다. 비르츠는 여전히 뮌헨에 이상적인 솔루션으로 여겨진다. 격렬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뮌헨의 내부 평가는 명확하다"고 보도했다.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 비르츠는 2020년 레버쿠젠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비르츠는 패스 능력과 킥력을 앞세워 18골 19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견인했고,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1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DFL-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비르츠는 빅클럽의 영입 대상이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비르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뮌헨의 관심을 받았으나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했다. 현재 비르츠는 레버쿠젠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재계약 협상에는 1억 유로(약 1630억원)가 넘는 바이아웃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뮌헨은 비르츠를 원하고 있다. 뮌헨은 오래 전부터 비르츠의 영입을 추진해왔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은 꾸준히 비르츠와 연락을 유지하고 그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뮌헨은 8년 동안 비르츠를 스카우트했다. 뮌헨이 이적료 지불을 위해 대출까지 고려했다.
최근 레버쿠젠의 페르난도 카로 CEO는 뮌헨이 계속해서 비르츠 영입을 언급하는 것에 불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카로 CEO는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뮌헨으로부터 이적 제안은 없었다. 이건 정말 쇼다. 뮌헨은 너무 많은 말을 한다. 사실 부적절 행동이다. 나는 비르츠가 팀에 남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뮌헨의 보드진을 저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비르츠 영입을 밀어붙일 예정이다. 'TZ'는 "영입은 재정적으로 실행 가능한 것으로 간주된다. 뮌헨은 1억 4000만 유로(약 2280억원)의 이적료를 낮추고 싶어하지만 통장을 털 준비가 돼 있다. 비르츠의 이적이 이뤄진다면 총액은 2억 5000만 유로(약 4075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레버쿠젠은 비르츠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비르츠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여름에 사비 알론소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팀을 떠난다면 이는 이적의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비르츠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비르츠는 시즌이 끝난 뒤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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