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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종격투기 선수 추사랑의 일본인 아내 야노 시호가 딸 추사랑의 슬픔에 공감했다.
그는 25일 개인 계정 스토리에 “나도 오열함”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지난 20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7회 방송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추사랑은 유도복을 입고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유도복 오른팔엔 아빠 ‘추성훈’, 왼팔엔 할아버지 이름 ‘추계이’가 새겨져 있었다. 사랑이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 “할아버지 사랑해. 또 보고 싶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사랑이의 기특한 마음에 감동한 추성훈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유도복을 입혀드리며 띠를 매 드렸다. 제가 죽을 때는 사랑이가 묶어줄 거다”라고 했다.
딸의 눈물에 야노 시호는 22일 “이렇게 유도복이 어울릴 줄이야.....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담겨있어요”라고 했다.
이어 “사실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몇달에 한번씩 갑자기, 생각나서 울기 시작하거나 그렇게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이에게 있어서 처음으로 '사람의 죽음' 이라는 체험은 사랑이 안에서 큰 트라우마가 생겨서 울기 시작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사랑이가 이겨낼 수 있을까하고 정말 걱정하고 있었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우는 것이 없어졌는데, 이 모습을 보고 사랑이 안에서 무언가 하나를 극복했을지도 모른다,라고 굉장히 느낄 수 있었던 사진 한 장.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재일동포인 추계이 씨는 유도선수 출신으로 70년대 국가대표 유도선수 상비군으로 선발됐으나 발목 부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추성훈의 아버지이자 추사랑의 할아버지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그는 지난 2023년 4월 18일 향년 73세로 눈을 감았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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