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DPoY 수상 노리던 빅터 웸반야마, 지난 2월 혈전증으로 시즌 아웃
코스타리카 여행 중 현지인들과 축구 즐기는 모습 포착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부상에서 회복 중인 빅터 웸반야마가 농구가 아닌 축구로 근황을 전했다.
빅터 웸반야마는 2023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의 빅맨이다. 221cm의 신장과 244cm의 윙스팬에도 불구하고 빠른 기동성, 볼 핸들링, 3점 슛과 수비력을 장착한 선수다. 전례 없는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다.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웸반야마는 루키 시즌부터 타이틀을 휩쓸었다. NBA 올해의 신인,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 블록 왕과 DPoY(올해의 수비수) 2위를 기록했다. 이미 수비력은 NBA 최고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받았다.
NBA에서의 두 번째 시즌, 웸반야마는 더욱 발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시즌 46경기에 출전, 평균 33.2분을 소화하며 24.3득점, 11리바운드, 3.7어시스트, 3.8블록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 야투 성공률, 3점 슛 성공률, 평균 득점 등 모든 스탯 볼륨이 상승했다. 커리어 첫 NBA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이대로라면 DPoY,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 블록 왕은 물론이고 올-NBA 팀에도 선정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이 웸반야마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2월, NBA 올스타전 이후 오른쪽 어깨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부상이기에 팬들의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웸반야마의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던 샌안토니오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웸반야마는 부상 이후 SNS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팬들이 웸반야마의 근황을 궁금해하던 찰나, 지난달 4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스와의 경기를 관람하며 부상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지난 14일에는 처음으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처럼 평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웸반야마지만, 이번엔 독특한 방법으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정규 시즌 종료 이후 코스타리카를 여행 중인 웸반야마는 현지인과 농구가 아닌 축구를 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끌었다. 영상 속 웸반야마는 유려한 드리블, 터치와 함께 221cm의 신장을 이용한 헤딩을 보여줬다. 농구가 아닌 축구에도 재능이 있는듯해 보였다.
팬들은 "저 키로 헤더를 하면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저정도 키라면 그는 농구 선수로 데뷔해야 한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웸반야마는 여행과 운동을 병행하며 순조로운 회복을 진행 중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다음 시즌 개막까지 복귀가 가능하다고 한다. 웸반야마와 동일하게 혈전증이 발생했던 브랜든 잉그램은 6년간 재발 없이 정상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웸반야마도 원활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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