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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드디어 무관의 저주를 깰 수 있을까.
뮌헨은 2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마인츠와의 경기를 치른다.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22승 6무 2패 승점 72점으로 2위 레버쿠젠(승점 64점)에 승점 8점 차로 앞서있다.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뮌헨은 2년 만에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되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뮌헨이 이기고 레버쿠젠이 패배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케인은 첫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유스팀 출신의 케인은 2014-15시즌부터 토트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이후 케인은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 58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1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득점 2위(213골)에 올랐고 EPL 득점왕도 3회 수상했다.
그러나 케인은 2022-23시즌이 끝난 뒤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케인은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뮌헨에 합류했지만 뮌헨에서도 무관의 저주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케인은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뮌헨은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다행히 올 시즌 케인은 커리어 첫 우승을 앞두고 있다. 지난 17일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기며 뮌헨은 4강 진출에 실패했고, 케인은 하늘을 바라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우승을 앞두고 있어 케인은 무관의 저주를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인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독일 '스포츠트1'에 따르면 케인은 "참 좋을 것이다. 내가 우승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엄청난 축하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후에는 다음 우승에 집중할 것이다. UCL에서도 우리가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근 케인이 EPL로 돌아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뮌헨의 공격수 케인이 뮌헨을 떠나 EPL로 깜짝 복귀를 원하고 있다. 리버풀이 케인을 영입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리버풀은 이번 여름에 공격 옵션을 추가할 계획이다. 케인이 가장 선호하는 행선지는 안필드"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케인은 뮌헨에 잔류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케인은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몇 가지 무작위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나는 뮌헨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그 연관성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나는 뮌헨에서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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