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전 프로야구 선수 유희관의 이른바 '야구계 불륜 발언'을 재소환 하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는 '스톡킹의 아버지 정용검, 김구라의 아들 김환'이라는 제목으로 30분 분량의 영상이 게재됐다.
전 SBS 아나운서 김환과, 전 MBC스포츠플러스 캐스터 정용검이 출연한 가운데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 선수 또는 캐스터로 활약했다. 김환은 '빽투더 그라운드'(2022년 MBN)에, 정용검은 '최강야구'(현 '불꽃야구', JTBC와 분쟁 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유희관의 발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김구라는 "얼마 전에 유희관의 발언을 보면서, 굳이 야구 선수로 특정 짓지 않고 이야기했으면 괜찮았을 텐데"라며 "동료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을 것 같다. 유희관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크게 얘기해서 불륜이라는 것이 모든 직업군에서 조금씩 있는 건데, 유희관의 의도는 야구 선수로 특정 지은 건 아닐 것이다"며 "'우리도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그런 경우가 있다'는 걸 설명하고 싶었을 거다"라고 추측했다.
이에 정용검은 "논란이 터진 다음 날이 유희관과 공(골프)을 친 날이었다. 그런데 전화가 계속 오더라"며 "(유희관이) '방송 들어보면 그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 안 했다'고 해명하더라"며 여러모로 짠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유희관은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해 야구 선수 불륜을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프로야구 판에서 꾸준히 1군의 자리를 지켜온 실제 스타 야구 선수가 아내 때문에 탐정사무소를 찾아온 실화가 재구성됐다.
유희관은 실제 프로야구 선수가 의뢰한 실화 사건이라는 말에 "야구선수는 스프링 캠프, 지방 원정 경기가 잦아 집을 비우는 날이 많은데 와이프의 외도를 의심하는 것 아니냐"고 추리했다.
MC인 래퍼 데프콘이 "실제 그런 경우가 있냐"고 묻자 유희관은 "야구 선수들이 많이 집을 비우니까 와이프가 바람을 피우기도 하지만, 야구 선수들도 원정 경기에 가면 거기에 또 '여자 친구'가 있기도 하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유희관은 자기 발언이 불러올 파문을 예상하며 "해외는 오픈 마인드라… 해외 야구 (선수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수습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거셌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