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르로이 자네와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이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일(이하 한국시각) "자네와 뮌헨은 현재 양측 법률팀이 세부 사항을 확인하며 새로운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자네는 예정대로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뮌헨에 잔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출신의 테크니컬 윙어 자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양발 드리블, 창의적인 공격 전개 능력으로 유럽 정상급 윙어로 평가 받았으며 독일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했다. 자네는 2020년 맨시티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자네는 뮌헨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뮌헨의 주전 윙어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3회 우승을 포함해 8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영입된 마이클 올리세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입지를 잃기도 했다. 자네는 시즌 중반까지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분류됐다.
그러나 자네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으며 결정적인 순간에서 골을 터뜨렸다. 자네는 최근 10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1위(승점 75점)를 이끌고 있다. 결국 뮌헨도 마음을 바꿨다. 뮌헨은 자네와 재계약을 선택하게 됐다.
뮌헨은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 아래 팀을 재정비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경험과 기량을 겸비한 자네에게 다양한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계약으로 자네는 김민재와 계속 한솥밥을 먹게 됐다. 올 시즌 김민재는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자네의 재계약으로 인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뮌헨 입성은 무산됐다. 뮌헨은 자네의 이탈을 대비해 손흥민의 영입을 고려했다. 독일 '스포르트'는 "자네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 유명한 이름이 올라있다. 뮌헨은 손흥민의 영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공격수를 영입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손흥민의 영입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손흥민 영입 조건은 자네의 방출이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뮌헨은 자네가 떠날 경우 손흥민을 영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자네가 뮌헨과의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손흥민의 이적은 더욱 멀어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자네 본인도 뮌헨에 남기를 원한다. 자네는 뮌헨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점점 더 락커룸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스포츠적으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